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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합격수기, '오둥이맘'이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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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한민국 1위 과외 플랫폼, 김과외입니다.

 

오늘은 '오둥이맘' 님의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현재 중3, 2, 대학생 3명 총 다섯 명의 자녀를 키우고 계시며, 다섯 남매 중 세 명이 서울 상위 외고를 졸업하여 대학에 진학하였고 국제중학교와 영재교육원 경험도 있는 '오둥이맘'님은 저번부터 풍부한 이야기로 함께해주고 계시는데요.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던 외국어고등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신다고 합니다. 


- 목차 - 

​1. 외국어고등학교 입시
1-1. 외고에 들어간 계기
1-2. 외고 입시 노하우
1-3. 외고 자소서 팁

1-4. 외고 면접 팁


2. 외국어고등학교 입학 전 준비 과정

 

3. 외국어고등학교에 다니며 느낀 점 
3-1. 외고에서 힘들었던 점
3-2. 외고에서 좋았던 점

 

4. 외국어고등학교에서 어머니의 역할


 

1. 외국어고등학교 입시

1-1. 외고에 들어간 계기

사실 요즘 이과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데다가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외고에 대한 인기가 예전 같지는 않은 게 사실이에요. 외고 폐지설도 꾸준하고요. 그럼에도 아이들을 외고에 보낸 이유에 대해 많이들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우선 저는 폐지가 안 될 거라고 생각했기에 폐지설에 대해선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그리고 저는 아이가 타고나는 성향에 맞지 않는 것을 강요하고 싶지 않았어요. 아이가 이과쪽에 관심이 많으면 모를까, 수학이 싫다는데 일주일에 수학 교과만 8시간씩 있는 학교에 보내기는 싫더라고요. 또 아무리 이과에 대한 선호도가 오른다고 해도 문과 타입 인재가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나중에 아이가 생각이 바뀐다면 외고에서 이과 학과로 교차지원하는 방법도 있으니, 아이가 공부하고 싶다면 그쪽으로 밀어줘야겠다 생각했습니다.

 

1-2. 외고 입시 노하우

우선 외고 입시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외고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크게 세 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로 중학교 내신, 자기소개서, 그리고 면접이에요. 

외고 입시는 두 단계로 나뉘는데요, 1단계 원서 제출을 통해 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을 통해 최종선발됩니다.

1단계에서 제출하는 원서는 중학교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가 있습니다. 이때 영어 교과성적 160점 만점에 출결점수를 보고 감점하는 형식으로 점수를 매깁니다. 영어 교과성적은 성취도에 따라 점수를 차등부여하는데요, A 40점 만점이고, B부터는 4점씩 감점됩니다. 출결은 무단 지각, 결석 등이 있을 경우 감점되는 개념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영어 성적만 잘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성적을 보는 1차 전형에서 영어 내신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국어, 사회 성적 순으로 성적이 더 좋은 학생이 합격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외고 입시에 영어 성취도 B가 있으면 어렵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요. 2학년부터 3학년까지 총 4학기 중 B가 하나 있어도 합격한 경우를 보긴 했습니다만... 중학교 내신에서 B를 받은 적이 있는 학생이 외고 내신을 잘 받기 위해서는 정말 열심히 준비해야 하기는 해요.

그리고 2단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데요. 1단계 점수 160점에 면접 점수 40점을 더하여 점수를 부여합니다. 

 

1-3. 외고 자소서 팁

이제 외고 자소서 잘 쓰는 팁을 조금 공유드릴까 해요.

외고 입시 자소서를 쓸 때에는 꼭 염두에 두셔야 할 것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외고는 학종(학생부종합전형)의 강자라는 점이에요. 그것은 곧, 외고 선생님들은 지금까지 수많은 학생들의 자소서를 지도해오셨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자소서를 검수해오셨다는 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고 자소서를 쓸 때 아예 업체에서 써 준 자소서를 제출한다면 100% 걸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외고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어떤 식으로 자신이 한 활동을 과장하는지도 잘 알고 계실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 어설프게 과장하고, 거짓말하는 것보다 사소한 소재라도 진솔하게 쓰면서 자신의 역량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고 입시 경험이 있어서적정 선을 지킬 수 있는 컨설팅 선생님, 혹은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를 외고에 보내고 싶어하는 엄마들에게 평소아이 말을 잘 들어보라고 조언하는데요.

앞서 말했듯이 외고 선생님들은 자소서를 숱하게 만져보셨기 때문에 애초에 아이들에게 그리 거창한 걸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자소서 소재에서 아이의 진솔한 경험과 마음이 드러나야 합니다. 학교에서 활동하며실제로보고 겪은 것들이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작성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 평소에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시고, 아이의 얘기를 잘 기억하며 기록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아이 생활기록부를 인쇄해서 몇 번이고 읽어보는 것도 꼭 필요한 과정 중 하나입니다. 그 과정에서 아무리 작아 보이는 것이라도 '아, 이건 좀 이야기거리가 되겠다'싶은 것이 있으면 끄집어내어 쓰시는 겁니다.

저희 아이의 예시를 하나 들어드릴게요. 저희 아이가 나온 중학교에는, 같은 학년 친구 중 학교생활을 모범적으로 하는 학생을 다소 도움이 필요한 학생과 짝을 지어서 도와주게 하는 멘토링 활동이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도 그 멘토링 활동에 멘토로 참여했는데요, 그 활동이 있는 날이면 저희 아이가 집에 오자마자 멘티 때문에 힘들다, 얘가 어떤 부분에서 나를 자꾸 짜증나게 한다, 하고 투덜댔거든요. 그럴 때마다이 친구가 내 동생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며 도와주라고 했었고요. 나중에 자소서 쓰면서 인성 관련 문항의 소재를 찾는데 딱 그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참고로 외고 자소서 문항은 총 세 개가 있어요. 아래 세 문항을 모두 합쳐 1,500자 작성하면 됩니다.

1) 자기주도학습 과정

2) 지원동기 및 진로 계획

3) 인성 영역

 

1-4. 외고 면접 팁

이제 외고 면접에 대해 간단하게 얘기해볼까 해요.

우선 면접 질문은 자기소개서에 적은 내용에 기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은 자기소개서가 완성된 순간부터 준비해야 늦지 않아요. 우선 자신이 쓴 자소서 내용을 완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하고요. 왜냐하면 아무리 예상질문을 뽑아서 준비를 한다고 해도, 면접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날아올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때 자소서에 쓴 내용과 어긋나거나 모순되는 답변은 감점 요인이 될 수도 있답니다. 

 

자소서 내용을 숙지한 다음에는, 예상질문을 최대한 많이 뽑아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상질문은 왜 뽑아야 할까요?면접 자리에서 '내가 준비되어있다'는 자신감을 얻기 위함입니다. 부모님도 자소서를 여러번 읽어보며 예상질문을 뽑아주시고요, 면접 준비 과외도 좋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자소서를 읽고 예상 질문을 뽑아보는 과정입니다.

 

예상질문을 만들어 면접을 준비할 때 기억하셔야 할 게 하나 있는데요. 바로 그 답변을외우는방향으로 접근해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구술 면접을 보는 이유는 자소서 단계에서 걸러내지 못한, ‘사교육에서 만들어준 답변을 달달 외울 줄만 아는 아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인데요. 그런만큼 앞서 말씀드린 내가 준비되어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수준으로 하는 걸 추천합니다. 그런 자신감이 있어야 면접에서 지나치게 긴장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당연한 말이지만 하나 덧붙일게요. 머리와 옷은 최대한 깔끔하고 학생답게 가시고요, 짙은 화장은 지양해주세요. 무엇보다 예의바른 태도로 자신감 있게 답변하셔야 합니다!

 

 

2. 외국어고등학교 입학 전 준비 과정

이제 외국어고등학교에 입학 하기 전 어떤 식으로 준비했는지, 그 준비 과정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우선 국어, 영어, 수학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국영수는 중학생 때 고3 과정까지 한 번쯤은 훑고 들어옵니다. 그런 다음 외고 입시가 마무리되는 12월부터 겨울방학인 2월까지는 보통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을 복습하고, 그게 어려운 경우에는 1학년 1학기 과정이라도 완벽하게 복습합니다. 다른 고등학교에 비해서 외고는 여름방학이 짧은 편이라 1학년 전과정을 보고 오는 것을 추천해요.

 

전공어가 되는 제2외국어도 물론 공부하고 와야겠죠.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의 경우에는) 관련 자격증 A2 단계까지는 마스터하고 오는 아이들이 내신에서 좋은 등급을 받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주요 과목 예습이 더 중요하지만, 제2외국어도 신경쓰셨으면 합니다.

 

사탐과 한국사를 예습하고 들어가야 하냐는 질문도 종종 받는데요. 사탐과 한국사는 암기 과목의 성격이 강한 만큼, 사탐/한국사 과목을 듣기 직전 방학에 배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서 외고는 인문계임에도 사탐과 한국사는 보통 입학 전보다는 1학년 겨울방학 때 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건 학년마다 1학년 때 배우는지, 2학년 때 배우는지가 바뀌기 때문에 자기 아이가 들어가는 연도의 교육과정을 학교 홈페이지에서 보고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과학인데요. 꼭! 미리 공부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외고에서 웬 과학?’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교차 지원을 할 때에 과학은 필수적이기도 하고, 외고에서 과학 내신이 꽤 어렵게 출제돼요. 문과 공부 위주로 열심히 한 아이들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어 내신 성적을 위해 미리 배우고 입학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외국어고등학교에 다니며 느낀 점

3-1. 외고에서 힘들었던 점

첫번째는 수행평가가 정말 많다는 점이에요. 보통 아이들이 내신 준비를 시험 한 달 전부터 시작하잖아요? 그런데 수행평가가 시험 2~3주 전까지 계속되는 경우가 흔해요. 그러면 시간 관리를 정말 잘 하고, 체력 분배도 잘 해야 합니다.

두번째는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인데요. 워낙에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다들 중학교에서는 전교권에서 쉽게 순위에 들던 아이들인데, 여기에 와서는 자기보다 잘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거든요. 그런 중에서 계속 성적을 올리고, 생기부를 위해 여러 활동을 하다 보면 엄마도 아이도 여유가 없어집니다.

 

3-2. 외고에서 좋았던 점

그럼에도 단점이 단점으로만 남았다면 외고를 추천하지 않았을 거예요. 외고의 장점은, 위에서 말씀드린 그 힘든 점들이 결국 장점으로 이어진다는 데에 있는데요.

수행평가가 많기 때문에 생기부의 내용이 풍성해지고요,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내신은 중하위권이어도 모의고사 성적은 보장이 됩니다. 게다가 그 치열한 환경을 버텨냈다는 경험 자체가 아이들에게 평생의 자산이 된답니다.

그리고 활동도 정말 다양한데요. 동아리 종류도 다양한 데다가 소규모 동아리, 논문 활동, 학회 등등 교내 활동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체육 동아리도 활성화되어 있어서 이런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대입으로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오둥이맘'님과 나눈 이야기를 줄글로 재구성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외고 진학을 원하는 분들의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도 여러분께 도움이 될 정보와 함께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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