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한민국 1위 과외 플랫폼, 김과외입니다.
입시라는 긴 여정을 혼자 헤쳐나가기 막막하신가요? 물론, 결승선에 도달하는 것은 학생의 역할이지만 주변의 사례를 보고 들으며 어떤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유리한 길인지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해왔고, 부모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해하실 여러분을 위해 김과외에서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첫 번째 합격 수기의 주인공은 서울교대 22학번에 재학중이신 '서울교대 과외쌤' 선생님입니다. '서울교대 과외쌤' 선생님은 서울교대 윤리교육과에 재학 중이며, 자기주도학습으로 공부하여 서울교육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 최종 합격하였다고 합니다. '서울교대 과외쌤' 선생님은, 학생이 공부를 포기하지 않으려면 공부에 재미를 붙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시는데요, 선생님만의 공부 방법과 대학 합격 전략을 한 번 들어볼까요?
- 목차 -
1. 공부에 재미 붙이기
1-1. 선생님은 공부가 재미있었을까?
1-2. 어떻게 공부에 재미를 붙였을까?
1-3. 암기보다는 이해가 비결?
2. 자기주도학습
2-1.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부모님의 역할
2-2.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시간 활용
3. 학생부 종합 전형
3-1. 서울교대 '교직 인성 우수자 전형'
3-2. 학종: 내신과 세특을 같이 잡기
3-3. 학종: 자율활동과 진로 활동
3-4. 수능 최저 맞추기
4.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내 공부의 유일한 동기는 ‘재미’였다. 나는 학창시절 공부가 재미있었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의 나는 그저 교과서의 ‘글자’를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예를 들어, 탄소의 원소 기호가 C인 이유는 Carbon(탄소)의 이니셜이기 때문임을 모른 채 ‘탄소=C’라고 통째로 외웠다. 철저히 암기 위주의 공부 방식이었다. 그래서 이때는 공부가 전혀 재미있지 않았고, 성적도 최상위권이 아니었다.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공부 방법을 과감하게 바꾸어보았다.
단순 암기 방식을 버리고, 하나의 개념을 온전히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이때 사용한 방법이 바로 ‘질문’이다. 당연하게 보고 넘어갈 수 있는 개념에도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암기보다는 이해를 중요시했다.
한 예로, 고등학교 1학년 통합사회 시간, 1단원 ‘행복’에 대한 여러 사상가들의 주장을 공부했던 적이 있었다. 나는 그들의 주장을 달달 외우지 않고, 스토아학파나 아리스토텔레스가 왜 그런 주장을 했는가에 대한 시대적 배경을 찾았다. 그들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고, 그러한 주장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해한 것이다.
고등학교 입학 시에는 내 중학교 내신을 본 선생님들께서 나를 크게 주목하시지 않으셨다. 하지만 이 공부법으로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많이 올랐고, 선생님들께서 깜짝 놀라셨던 기억이 난다.
처음에는 개념을 하나하나 이해하고 넘어가기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암기한 지식보다 이해한 지식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분명 다 외웠는데, 시험에서 갑자기 기억이 안 났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경험상, 이해하고 넘어간 개념들은 순간 헷갈리더라도 당시에 내가 던졌던 질문들을 따라가다 보면 반드시 기억나곤 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질문’ 공부법은 내가 교육을 전공하며 갖게 된 교육관과도 관련있다.
‘학문’이라는 단어의 한자를 살펴보면 ‘배우고(學) 묻다(問)’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배우기만해서 끝나는 것이 아닌, 더 나아가 물어야한다는 것이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은 ‘학문’의 뿌리에서 나오는 것이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깊이 이해할 때 재미를 느끼고 지식을 습득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꼭 말하고 싶다.
부모님께서는 공부와 관련하여 전혀 터치하지 않으셨다. 공부 방법이나, 공부 시간 등의 틀을 정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나만의 규칙을 만들어가며 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여기서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오해를 하나 정리하자면, 많은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을 과외, 학원의 도움 없이 학생 혼자 공부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자기주도학습은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그 이후 학습 참여 범위 설계, 학습 전략의 선택, 학습 결과의 평가와 같은 학습의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학습 형태이다. (한국교육심리학회,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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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혼자만의 힘으로 공부한 것은 아니다. 어떤 부분은 인강이 필요하고 어떤 부분은 과외나 학원이 필요한지 스스로 결정했을 뿐이다. 부모님께서는 나에게 필요한 문제집이나 과외, 학원 등을 말씀드리면 아낌없이 지원해주셨고, 내가 원하는 학습 환경을 마련해주셨다. 특히 수학은 중학교 때 학원에서 미적분을 마쳤던 것이 고등학교 내신에 큰 도움이 되었다. 덕분에 미적분을 포함한 수학 내신은 전부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반면, 국어는 학원이 맞지 않는다고 느껴 오래 다니지는 못했다.
과외나 학원 같은 사교육은 조력자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 도움을 온전히 받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자습'이다. 나 또한 학원 외의 시간을 대부분 자습하며 보냈다.
공부할 것이 많은 학생에게는 시간이 곧 생명이다. 효율적인 시간 관리는 자습의 효과를 좌우할 정도로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소 시간으로 최대 효율을 낼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좋은 컨디션은 전날 수면의 양과 질이 좌우한다.
그렇다면 학생 수면 시간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나는 시험 공부를 위해 하루에 3~4시간만 자는 것은 몸을 상하게 하고, 다음날 컨디션을 망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잠들기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을 중단하고 최소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했다. 가끔 컨디션이 지나치게 좋지 않을 때에는 과감히 12시간을 숙면에 바친 적도 있다.
그러나 절대 이로 인해 성적이 떨어진 일은 없었다. 그러니 최상의 자습 시간을 만들기 위한 투자로 이 정도는 매우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 공부는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권장 수면 시간을 지키며 효율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서울교육대학교 수시의 '교직 인성 우수자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의 하나로, 수시 모집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1단계 서류, 2단계 면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단계 서류 평가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비교과를 종합 평가하여 2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심층 면접을 진행한다. 서울교대 수시 면접은 평가 항목이 다양하여 준비할 것이 많은 편이다. 면접에서 평가하는 핵심 역량을 아래 표와 같이 정리하였다.
또한, 서울교대 수시 교직 인성 우수자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다는 것이다.
<서울교육대학교 교직 인성 우수자 전형 수능 최저 기준>
※ 탐구영역은 두 과목의 평균 등급으로 반영됨
※ 제2외국어와 한문은 반영하지 않음
학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당연히 내신이다. 내신은 앞서 말한 대로 매일매일 컨디션을 조절하며 공부했다.
내신과 더불어 학종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과목별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이다. 세특에서 중요한 것은, 심오한 주제로 어느 지점까지 탐구했는지, 그 깊이이다. 교육과를 예로 들자면, 나는 '청소년 자살률'을 사회·문화 시간에 나온 뒤르켐의 「자살론」의 관점에서 탐구했다. 더 나아가, 진화 심리학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사회 현실을 진단하는 심화 탐구까지 진행했다.
위 이미지의 세특을 보면, 한 탐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그 탐구가 어떤 논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 우리 사회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까지 기재한 것을 확인하실 수 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세특은 한 가지 주제에 대한 깊이있는 탐구가 중요하다.
자율 활동과 진로 활동의 경우에는 신박한 활동도 좋지만, 주도성과 사회성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 위주로 기재했다. 서울교대는 교직을 '제2세 국민을 교도하는 성직'이라고 칭한다. 교사는 학생을 이끄는 직업이기에 주도적인 자질이 필요하고, 다양한 학생을 만나기에 사회성이 필요하다.
주도성과 사회성을 보여주기 위한 활동으로 나는 교수님 인터뷰를 선택했다. 청주교대에 직접 찾아가 교수님을 인터뷰했고, 서울교대 교수님께도 전화를 드려 인터뷰를 요청드렸다. 서울교대 교수님께는 거절당했지만, 면접 때 그 일을 언급하여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
또한, 교내 로비의 게시판 관리 활동도 큰 역할을 했다. 학생회 게시판을 통한 홍보를 담당하며 많은 학생들이 교내 활동에 참여하도록 이끌었는데, 이러한 활동이 나의 주체적인 실행력과 사회성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서울교대 수시 학종(교직 인성 우수자 전형)은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수능 최저가 있는 전형이다. '국, 수, 영, 탐구 2개 평균'의 합을 9등급 이내로 맞추어야 한다.
사실 나는 최저를 맞춘다고 생각하고 공부하지 않았다. 정시로 대학을 갈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수능 공부에 임했다. 만약 수시 6개가 다 떨어지는 불상사가 생긴다면, 정시로도 목표 대학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수능은 변수가 정말 많은 시험이기 때문에 나에게 필요한 성적보다 목표를 높게 잡고 공부했다. 수능을 임하는 마음 가짐의 포인트는, 정시로도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이다.
수능 모든 영역에 대해 공통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다짜고짜 모의고사부터 푸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이다. 나도 실전 감각을 익힌다고 개념이 다 잡히지도 않은 상태에서 모의고사부터 푼 적이 있는데, 정말 비효율적이었다. 학교나 인강을 통해 개념 감각을 다 익힌 뒤에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연계 교재(수능특강, 수능완성)는 필수이다! 체감 연계율이 낮다고 해서 연계 교재를 포기하는 것은 출제자의 생각을 읽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 연계교재를 공부하는 이유는 수능에서 나에게 익숙한 지문을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수능이 어떤 식으로 출제될지 예측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해야 한다.
국어 영역: '지문에 답이 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나는 아무리 읽어도 국어 지문에서 선지의 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문제풀이 시간을 줄이기 위해 글을 머릿속에 입력하는 연습을 했다. 지문을 읽은 후 선지를 볼 때, 다시 지문으로 돌아가지 않는 연습이다. 이렇게 말하면 '암기력이 좋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지문을 통째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더 빠르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방법이다. 이에 도움이 되는 것이 '글을 예측한은 연습'이다. 평가원 지문을 보며 첫 문단과 다른 문단과의 관계를 통해 글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예측하는 연습이 크게 도움 되었다. 글의 흐름을 보면, 이 글이 말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내용이 무엇일지,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출제될지 알 수 있다.
수학 영역: 국어, 영어와 달리 수학 영역의 경우에는 내신을 열심히 공부해 정시 공부까지 잡은 케이스이다. 문제 유형은 다를 수 있어도 바탕에 깔린 개념이 동일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수학은 중학교 때부터 열심히 다져두었기 때문에 정시 공부에서는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되었다. 따라서 수학은 내신과 수능을 분리하지 말고, 미리미리 개념부터 완벽하게 다지는 것을 추천한다.
영어 영역: '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점심 먹은 직후에 보는 시험이라 컨디션이 중요하기도 하고, 다른 과목들에 비해 감으로 맞출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감'을 키우기 위해서 매일 듣기를 포함한 모의고사를 1개씩 풀며,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문제 풀이 순서를 정했다. 도표, 주제, 일치뿔일치 문제와 뒷부분의 장문 지문을 먼저 푸는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효과적이었다.
생활과 윤리: 사회 탐구 영역 중 '생활과 윤리'는 '나만의 언어로 바꾸는 연습'을 하였다. 평가원 모의고사는 항상 새로운 선지가 출제된다. 알고 보면 같은 의미지만, 말이 교묘하게 바뀌곤 한다. 그래서 항상 그 선지를 나만의 언어로 바꾸는 연습을 했다. '이 말을 다르게 표현하면 어떻게 될까?'라고 예측해보는 것이다. 이렇게 내가 예측했던 선지가 시험에 비슷하게 나온 적도 있었다. 또한, 시험에서 낯선 선지들을 만나더라도 내가 아는 다른 말로 바꿈으로써 정답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서울교대에 입학하면 우선 무조건 '초등교육과'에 소속된다. 학부 과정에 초등교육과 하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국어, 수학, 영어, 윤리 등 심화학부를 선택하게 된다. 나는 '윤리'를 선택했는데, 아이들의 인성을 교육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쉽게 말하자면 초등학교의 '도덕'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교대 윤리교육과의 주요 수업 과목으로는 윤리학, 민주주의론, 한국윤리사상사, 초등도덕과수업연구 등이 있다. 하지만 서울교대는 기본적으로 초등교육이라는 큰 목적을 지니기 때문에, 피아노, 육상, 체조, 미술 등 초등학교 교사로서 가져야 할 교양을 배우기도 한다.
교사라는 직업은 적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진정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교육의 밝은 미래를 그리고 싶은 학생에게 추천하고 싶다. 사명감을 갖고 아이들의 성장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어린 동생들을 좋아한다면, 더더욱 서울교대가 딱 맞는 학교일 것이다. (2학년부터는 교생 실습도 갈 수 있다.)
지금까지 서울교대 윤리교육과에 재학 중이신 '서울교대 과외쌤' 선생님과 나눈 이야기를 줄글로 재구성하여 전해드렸습니다. 학생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교사의 꿈을 가진 학생 분들은 이 인터뷰를 읽으시고 더 힘찬 발걸음 내딛기를 바랍니다.
선생님의 마지막 말과 함께 글을 마무리하며, 다음에도 여러분께 도움이 될 정보와 함께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공부를 하는 이유는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진로를 뒷받침하는,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행복을 위한 공부에
이 글이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가 안 된다고 너무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 것처럼,
학생들의 실력도 예상치 못한 순간에 발휘될 수 있습니다.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 마음이 너무 따뜻해집니다.
이 글을 보신 모든 학생, 학부모님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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