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한민국 1위 과외 플랫폼, 김과외입니다.
면학 분위기가 좋은 명문고의 인기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대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뿐더러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 중에서도 휘문고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의대 신입생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휘문고 입시에 대하여, 휘문고를 졸업하신 '민트초코봉봉봉' 선생님이 이야기를 들려주시겠다고 합니다.
- 목차 -
1. 선생님 소개
2. 휘문고 합격 수기
2-1. 휘문고 경쟁률
2-2. 휘문고 입시 절차
2-3. 휘문고 자소서 팁
2-4. 휘문고 면접 팁
2-5. 휘문고 장점
2-6. 휘문고 진학 후 진로 설정
2-7. 휘문고 졸업생의 조언
3. 연대 교차 지원 합격 수기
3-1. 연대 합격 정시 공부법: 국어
3-2. 연대 합격 정시 공부법: 수학, 과탐
3-3. 연대 교차 지원 합격 수기
안녕하세요, 휘문고 졸업 후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22학번으로 재학중인인 민트초코봉봉이라고 합니다. 오늘 휘문고 입학 방법에 대해 제가 아는 모든 것들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휘문고 입학을 준비하시거나 입학을 앞둔 학생, 학부모님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본격적으로 휘문고 입시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휘문고 입시 절차에 대해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시는 부분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2022 휘문고 입학은 일괄 추첨으로 진행되었으나, 원칙적으로는 '1차 추첨 + 2차 면접'으로 진행됩니다. 휘문고 입학이 1차는 추첨, 2차는 면접으로 진행되는지 혹은 100% 추첨만으로 진행되는지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이 부분 참고하고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
우선 휘문고 경쟁률을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경쟁률은 물론 해마다 바뀌므로 대강의 추세를 참고하는 정도로만 읽어주세요.
일단 제가 원서를 쓸 때는, 휘문고 경쟁률이 2:1이 넘었습니다. 1차 추첨의 경우에는 정원의 120%만 뽑기 때문에, 추첨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굉장히 조마조마했고 떨렸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여러분들께서는 큰 걱정을 안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최근에는 휘문고 경쟁률이 낮아진 편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5개년간 휘문고 경쟁률은 1.5를 넘지 않았으며, 심지어 1.2가 넘지 않아 응시자 전원이 추첨 없이 1차를 통과한 해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듯 휘문고 경쟁률이 낮아진 이유는 휘문고의 특성, 커리큘럼과 결부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휘문고는 학업 경쟁이 치열해 원하는 내신 성적을 얻기 힘든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서울 광역 자사고인 만큼 실력이 매우 출중한 학생들이 많이 모여 경쟁을 하기에 학업 부담이 크다는 점도 일조하였습니다.
하지만 학업 부담이 크다는 것은 반대로 생각하면, 공부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잘 형성되어 있고 뛰어난 친구들과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다는 뜻도 됩니다! 이러한 분위기와 선의의 경쟁은 실력 향상에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휘문고에서의 하루하루가 정말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1차 추첨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꼭 한 번 도전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제 휘문고 입시 절차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휘문고 입시는 1차 추첨과 2차 면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1차 추첨 결과가 발표된 후, 일정 기간 이내에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 팁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휘문고 자소서 팁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휘문고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자소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은데요. 휘문고는 난이도 높은 수업과 시험을 3년 내내 놓치지 않고 따라가야 하는 만큼, 휘문고 자소서에는 고난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성실성을 강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성실성’, ‘목표’, ‘고난과 역경’을 키워드로 삼았습니다.
위와 같이 키워드를 설정한 배경은 면접관이 예비고등학생들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한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면접관이 예비고등학생들에게 원하는 것은, ‘이 학생이 얼마나 성실한가’, ‘다른 고등학교들도 많은데 굳이 자사고인 휘문고에 입학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가’, ‘지금까지 혹은 앞으로 다가올 힘든 일에 대해 좌절하지 않고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저력이 있는가’에 대한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중학생 때 소논문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담았는데요. 주로 서술한 부분은 팀원 간의 불화가 생겼을 때와 연구 중 기술적, 지식적 한계에 도달했을 때의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성실함을 무기로로 문제를 해결하였고 큰 성취와 깨달음을 얻었다’라는 말을 강조하여, 저의 '성실성', '목표', '고난과 역경'을 드러냈습니다. 이때 고난을 이겨내었다는 사실에서 그치는 것보다는, 어떤 것을 얻었고 무엇을 깨달았는지에 대한 서술이 있으면 더욱 알찬 자소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왜 휘문고를 선택했는가’에 대한 내용을 담는 것인데요, 앞의 내용을 아무리 잘 작성해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 못한다면 학교 입장에서는 여러분을 휘문고 학생으로 뽑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으로 첫째, 자사고가 가지고 있는 커리큘럼이 제가 원하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 둘째, 휘문고에서만 진행하고 있는 A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휘문고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으니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알아보신 내용을 자소서에 담으면 면접관에게 '내가 휘문고에 관심이 많으며, 학교의 목표와 교육 취지를 알고 있음'을 어필할 수 있답니다!
휘문고 면접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하니, 대기하던 때가 기억이 나네요. 휘문고 1차 추첨 후 선발된 인원들은 몇 주 후에 모두 휘문고 대강당에 모이게 되는데요, 수백명의 예비 고등학생들이 떨리는 표정으로 대기하고 있었답니다. ㅎㅎ
휘문고 면접의 형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휘문고 면접은 주어진 좌석에서 면접순서를 기다리고 이름이 호명되면 5,6명이 같이 면접장소로 이동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하필 첫 번째 줄에 있어서 바로 면접을 보았는데요ㅎㅎ 첫 순서로 면접을 보는 것이 굉장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긴장할 틈도 없이 속전속결로 끝낼 수 있어 오히려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 면접 순서는 랜덤이고 순서에 따른 유불리는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늦게 면접을 볼 경우 대기시간 동안 더욱 긴장될 수 있으니, 대기시간 동안 마인드 컨트롤할 방법을 미리 생각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면접 장소로 이동하고 나면, 질문이 적힌 종이와 함께 질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부여 받습니다. 이때, 무언가 적으면서 생각할 수 있도록 필기구도 제공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제출한 자소서를를 토대로 질문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었기 때문에 예상이 빗나가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어떻게 하면 완벽한 답변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쓰기 시작할 때쯤 면접이 시작되었습니다. 답을 다 적지 못했기 때문에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행히 종이는 제출용이 아니었네요! 여러분도 휘문고 면접에서 종이를 제출해야 한다는 말이 없다면 답을 적는 것 자체보다는 생각을 정리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휘문고 면접 질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휘문고 면접에서는 공통된 2개의 질문과 각자의 자소서와 관련있는 질문을 받게 되는데요. 정해진 면접 시간은 15분이지만 대부분의 그룹이 짧은 시간 내에 면접이 종료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에서 많은 것이 결정되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자소서에서 합/불합이 갈리고, 면접은 이를 확인하기 위한 과정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의 경쟁률도 1.2:1로 높지는 않은 편입니다.
휘문고 면접 시간의 경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해진 시간은 15분이지만 대부분의 그룹이 짧은 시간 내에 면접을 보는데요. 저를 포함하여 같은 조였던 4명의 학생들은 면접 시간이 3분을 넘기지 않으며 남은 시간 동안 침묵이 이어진다는 점에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친구에게 물어보니 저처럼 짧은 시간동안 면접을 진행한 그룹이 있는가 하면, 주어진 면접 시간 15분을 꽉 채워서 끝낸 그룹도 있다고 했습니다. 한 그룹에서는 면접이 너무 빨리 끝나서 한 학생이 면접관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자기 이야기를 시작해 15분을 채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방법은 면접관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는 있으나, 영양가가 없는 이야기는 오히려 감점요인이 될 수 있으니 신중하게 생각하고 사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다만 휘문고 면접의 트렌드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면접 준비를 소홀히 하지는 마시고 자소서 내용을 토대로 철저히 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마인드컨트롤, 완성도 높은 자소서, 자소서를 이용한 면접 준비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이제 제가 휘문고를 다니며 느꼈던 휘문고의 장점과 강점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휘문고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학교의 커리큘럼만 잘 따라가도 대학 입시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2022년 휘문고 졸업생들의 대학 실적만 보아도, 의학계열 합격자 수만 220명이고, 서울 주요 대학 합격자는 400명이 넘으니까요.
또한 휘문고는 내신 대비와 수능 대비가 최대한 비슷하도록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또한 휘문고의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고등학교 내신과 수능은 별개로 생각되는 만큼, 내신만 준비하면 수시에서는 좋은 결과를 노려볼 수 있으나 수능에는 취약한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수능만 준비하면 자연스레 반대의 상황이 펼쳐지고요. 하지만 휘문고는 내신 대비와 수능 대비가 최대한 비슷하도록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학업을 따라가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내신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수능도 공부가 되어 입시의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휘문고에 입학했다고 해서 입시는 끝나지 않습니다. 휘문고 입학은 사실 대입을 위한 첫걸음에 해당되는 만큼 입학 후에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데요.
휘문고에 입학했을 때 저의 목표는 메디컬이었습니다. 아마 많은 학생분들이 메디컬이나 SKY, 서울 주요 대학 진학을 희망하며 휘문고 입학에 도전하실 것 같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 휘문고의 내신은 수능의 방향성과 비슷하며 난이도가 높습니다. 또한 휘문고에는 각지의 상위권 학생들이 모이므로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시로 메디컬을 지원하는 것은 모든 과목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야 함을 의미하는데요. 저는 학생부 종합전형과 교과전형 지원을 위해 내신을 대충 공부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학교 수업시간 이후 복습과 예습은 물론이고 사교육의 도움을 받으며 매우 치열한 삶을 살았습니다. 피를 깎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저는 학종이나 교과전형으로 메디컬에 지원할 수 있는 내신 점수를 얻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분들께 조언을 해드리고자 하는데요.
‘이렇게 하면 원하는 내신을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서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휘문고에서 수시를 목표로 할 때를 기준으로 말씀드립니다.
첫 번째는 선행과 관련된 것입니다. 휘문고에서 좋은 내신을 받고 싶으시다면, 각 과목의 완성은 최소 1년전에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과목들은 고등학교 입학전에, 2학년에 해당하는 과목은 1학년에, 3학년에 해당하는 과목은 2학년에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많은 과목들을 동시에 공부해야 하는 상황에서 3,4개월만에 모든 과목에서서 1,2등급을 얻는 것은 상당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렇게까지 선행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고, 결과적으로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선행이 얼마나 요구되는지는 다를 수 있지만, 안전하게 내신을 얻고 싶으시다면 최소한 1년 전에 선행을 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시간관리와 관련된 것입니다. 이때 시간관리는 과목별 공부 시간 분배, 학원 수업과 자습 시간 조절 등 여러가지를 포함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노는 시간의 관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데요, 3년 내내 공부에만 집중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만큼 학생들은 나름대로 학업 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안을 찾게 됩니다. 이때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아야 공부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부분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게임을 스트레스를 푸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을 추천하는데요. 게임은 그 중독성이 과할 정도로 높아 학업을 방해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고등학교 때 친구들 중 pc방을 과하게 다녀 학업에 지장이 간 사례를 꽤 보았습니다.
눈 딱 감고 3년만 게임과 PC방을 끊고 학업에 집중해보세요. 미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저는 2학년 초부터 내신으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힘들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혹시 모르니 내신의 끈을 놓지는 않았지만, 그때부터 정시 준비를 시작했는데요. 연대에 교차 지원하여 합격할 수 있었던 정시 공부법과, 연대 교차 지원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언어와 매체는 모두 아시다시피 암기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든 개념을 암기하는 방법을 택했는데요, 양이 많아 까다롭긴 했지만 개념을 모두 암기하는 순간 언매의 난이도가 매우 낮아지며 문제를 빠르게 풀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문법 개념을 최대한 적게 외우는 방법, 시험에 잘 나오는 개념만 선별해서 외우는 방법 등을 선택하는 학생분들이 있으니 잘 맞는 쪽을 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문학의 경우에는 '문학 개념 학습 → 평가원 기출 문제'의 단계로 개념을 적용하며 공부했습니다.
문학을 어려워하는 학생 분들이 꽤 많습니다. 보통 문학에서 어려운 부분은 한두개의 선지가 항상 애매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개념을 잘못 외우고 있거나 개념을 확실히 정립하지 않아서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애매한 선지로 인한 오답을 피하려면 기출을 분석하며 선지 하나하나에 개념을 대응시켜보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방법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비문학은 읽는 힘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과학기술, 인문사회 등 장르별로 나누어 공부하되, 지문의 장르에 매몰되지 않고 ‘읽는 법’을 우선 수위로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인데요. 장르가 달라도 지문을 읽어내야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은 동일하고, 융합지문으로 인해 장르가 섞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문 읽는 법을 익히기 위해 저는 5개년 평가원 기출을 2번씩 분석하고 사설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평가원 기출은 늘 중요하지만, 비문학에서 특히 빛을 발한답니다! 비문학 읽는 힘을 기르는 것은 다른 과목 공부에도 도움이 되니 꼭 이런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① 수학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리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수능의 전반적인 난이도가 상승한 상황에서는 까다로운 준킬러 문제가 시험지 전반에 고루 분포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충 공부해서는 문제를 잘 풀 수 없고, 시간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념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합니다. 공부를 할 때야 그냥 암기하고 넘어가는 것이 빠른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 암기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으니 시간을 조금 투자하더라도 ‘이해’를 우선 순위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과탐
과탐은 시간 조절이 관건인데요. 비킬러 문제를 빠른 시간에 틀리지 않고 풀어내야 합니다. 물론 킬러 문항을 해결하는 것이 상위권 진입에 필수적인 것은 맞지만, 이는 비킬러 파트가 완벽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쉬운 문제를 틀린다면 킬러 문항을 아무리 다 맞춰도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킬러 문항을 푸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도 안 됩니다.
따라서 저는 과탐을 공부할 때, 물리Ⅰ의 역학, 생명과학Ⅰ의 유전과 같은킬러 문항은 가장 나중으로 미루었습니다. 순식간에 나머지 문항을 풀어낼 수 있을 정도로 개념을 반복해서 본 후 킬러 문항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때 사용한 방법은 '백지 복습'인데요. 백지 복습은 머릿속에 있는 개념을 백지에 적으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방식입니다. 백지 복습은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니 꼭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교차지원이란, 계열이 다른 학과에 지원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수능을 응시한 뒤 대학/학과에 지원할 때에 희망 학과가 명확하시다면 학과를 중점으로 지원하시는 게 좋습니다. 만약 원하는 대학은 있으나 학과를 결정하지 못한 경우에는 교차지원이라는 방법도 있습니다.
교차지원을 할 때에 미적/기하, 과탐을 선택한 경우,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지원할 때 가산점이 부여됩니다. 학과를 정하지 않은 이과 학생은 더 높은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교차지원이 가능한 학과와 가산점의 유무는 대학마다 다르니 사전에 꼭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저도 학과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차지원을 통해 연세대에 입학했습니다. 연대 사회복지학과는 사회복지사를 희망하거나 관련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또한, 전과나 복수전공을 비교적 여유롭게 할 수 있으니 진로 탐구 시간을 갖고 싶은 학생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연세대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이신 '민트초코봉봉' 선생님과 나눈 이야기를 줄글로 재구성하여 전해드렸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솔직하고 유용한 팁들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의 마지막 말과 함께 글을 마무리하며, 다음에도 여러분께 도움이 될 정보와 함께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원하시는 방향대로 수험생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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