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한민국 1위 과외 플랫폼, 김과외입니다.
2023년 1월도 어느새 반이 지나갔습니다. 새해 목표대로 잘 보내고 계신가요? 목표는 잘 세웠는데, 아직 공부 습관이 잡히지 않아 고민이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공부 잘하는 법을 알고 싶고, 열심히 할 준비가 되신 분들이라면 공부 습관을 잡을 기회는 아직 얼마든지 남아 있습니다!
첫 번째 합격 수기의 주인공은 서울대학교 22학번에 재학중이신 '수능국어_00' 선생님입니다. 선생님은 스스로를, '턱걸이 성적으로 지방 일반고에 입학했다'고 소개해주셨는데요. 첫 3월 모의고사를 450점 만점에 197점을 받으셨고, 고등학교 입학 후로 공부를 시작했으나 열심히 노력한 결과 22학번, 서울대 경영학과 정시 일반전형 최초합으로 입학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의 이야기 들어볼까요?
- 목차 -
1. 갑자기 공부를 시작한 선생님
1-1.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
1-2.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을 전부 체크하기
1-3. 공부를 방해하는 근본적인 원인 제거하기
2. 생활 습관 잡기
2-1. 취침 시간, 기상 시간 정하는 법
2-2. 취침 시간, 기상 시간 지키는 법
2-3. 선생님의 하루 일과
제 얘기를 조금 드리자면, 저는 턱걸이 성적으로 지방 일반고에 입학했습니다. 첫 3월 모의고사 때 굉장히 열심히 하였으나 450점 만점에 197점을 받았습니다.
어렸을 때를 생각해 보자면, 학원에 간 날에 비해 가지 않은 날이 훨씬 많았습니다. 또 학원에 가서도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이후로 공부랑은 아예 담을 쌓았을 정도로요. 그럼에도 근거 없는 자신감이 넘쳐나 '내가 하면 안 될 것이 없겠지'라는 생각으로 인문계 고등학교에 입학한 동시에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목표로 잡은 것도, 어떤 대학과 어떤 과가 있는지도 모르는 채 단지 '인문계에서는 서울대 경영학과가 유명하니까 그곳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한 결과였습니다.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긴 했지만, 결국 22학번, 서울대 경영학과 정시 일반전형 최초합으로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입시는 정말 진흙탕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치열하게 고민했고, 피나는 노력을 했고, 실패도 많이 겪었습니다.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만을 바라며 하루하루 보냈던 그 기억을 되살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공부 잘하는 법은 어렵지 않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 습관만 만들면 됩니다. 오늘 이야기가 여러분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집중은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스마트폰이 옆에 있기만 해도 뇌에서 사용 가능한 인지 능력이 줄어든다.
-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학교 아드리안 워드 교수 연구팀 -
위의 연구 결과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저는 책상 위에 기본적으로 두가지만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책과 필기구입니다. 핸드폰을 책상 위에 올려두는 것은 의지력을 몇배로 요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달리기 훈련을 할 때 모래주머니를 차는 것만큼요.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는 것도 제게는 해결책이 될 수 없었습니다. 공부를 하다가 습관적으로 주머니를 만지게 되고, 그러다보면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꺼내 사용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방법을 택했습니다. 1)가방 깊숙한 곳이나 사물함에 핸드폰을 넣어두거나, 2)핸드폰을 집에 두고 오는 방법입니다. 저는 핸드폰을 예시로 들었지만, 이뿐 아니라 공부를 방해하는 모든 요소들을 신경쓰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스스로의 의지력을 믿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의지력 또한 자원이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고갈되기 마련입니다. 처음에는 스마트폰 없는 생활이 조금 불안하고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지만, 익숙해지고 나면 공부하기 최고의 환경이 됩니다.
책상 위 스마트폰을 제외하고도 집중력을 흐트리는 상황은 많습니다. 다행인 건, 집중력 또한 훈련이라 하면 할수록 는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내가 지금 집중하고 있는지를 계속해서 돌아보며 '순공시간(순수하게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을 차차 늘려가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우리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집중을 하고 있는 것인지 잘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완벽한 메타인지가 불가능하다는 거죠.
이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제가 추천하는 것은,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을 전부 체크하기'입니다. 저는 주로 10분 단위로 타임테이블이 있는 플래너를 활용해 체크했습니다. 언제 공부하고, 언제 쉬었는지를 체크했더니 유독 많이 쉬었던 시간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유는 다양했습니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졸았다거나, 배고파 간식을 먹으러 갔다가 1시간을 있었다거나,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시간을 날렸습니다.
이때 저는 이 상황을 어떻게 대했을까요? '의지력과 정신력으로 졸음과 배고픔을 이겨내겠다'고 했을까요? 저는 그러지 않고, 어떻게 해야 피곤하고 배고픈 상황을 만들지 않을 수 있을까, 그 답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상황을 단순히 돌파하기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는 건강하고 규칙적인 바이오리듬을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우선, 피곤한 상황을 애초에 만들지 않기 위해 과한 식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과한 식사를 하고 나면 식곤증이 오니까요. 또 유산소 운동을 매일 20분 정도 하고, 7시간 30분 동안 충분한 숙면을 취했습니다. 바이오리듬은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생활 패턴을 만드는 게 가능했던 건,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을 체크했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의 사소한 것까지 돌아보고 나니, 무엇을 개선해야 할 지가 보였습니다.
제가 위에서 한 말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졸음과 배고픔을 컨트롤하라' 정도가 되겠는데요. 이렇게만 보면 이해가 어려우실 수 있을 것 같아 예시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학생 K가 있습니다. K의 평소 스케줄은 이렇습니다.
17시 30분: 저녁 식사
22시 30분: 공부 마무리
23시 30분: 취침
22시 30분에 공부를 마무리하고, 효율적인 수면을 위해서라면 잠들기 4시간 전부터는 공복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K는 21시 30분쯤, 배가 고파 집중이 되지 않자 간식을 먹습니다. 간식을 먹고 나니 시간은 22시 10분이 넘었습니다. 아까운 시간을 날렸다는 생각에 K는 원래 계획보다 30분 더 공부를 합니다. 어느새 밤 23시. 씻고 잘 준비를 하니 자정이 넘었지만 배가 부르고 속도 불편합니다. 결국 K는 늦게 잠에 들게 됩니다.
K의 이야기에 공감이 되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물론 저도 수험생 때는 항상 배가 고팠습니다. 밤 9시가 넘어가면 배고파서 야식을 먹다가 아까운 공부시간이 날아가고, 배부른 탓에 잠도 못 들고, 그탓에 수면의 질도 떨어지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하루의 패턴이 다음날까지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당연히 다음날 피곤해서 평소보다 더 공부를 못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악순환을 어떻게 단절할 수 있을까요? 먼저, 자신이 악순환에 빠져있음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모든 일과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에너지바나 시리얼 같이 공부하면서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챙겨 잠자리에 들기 4시간 30분 전인 7시에 꺼내먹었습니다. 그때 배가 별로 고프지 않더라도 미리 챙겨먹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렇게 하면 간식을 사러가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계획대로 공부하고 잠자리에 들 수도 있습니다. 거듬 강조드리지만, 배고픔이나 졸음은 의지력으로 참을 수 없습니다. 해당 상황을 애초에 만들지 않는 것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이제 다른 궁금한 점이 생기셨을 것 같습니다. '왜 꼭 11시 30분에 잠이 들어야 하는 걸까?' 이에 대한 답은 아래에서 드리겠습니다.
고등학교를 다니며 느낀 것이 있는데, 저는 남들에 비해 잠을 많이 자는 편이었습니다. 누구는 6시간을 자도 충분하다고 하지만 저는 절대 아니었고, 오히려 그렇게 조금 자면 다음날 피곤해서 졸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면 시간을 늘리기 시작했고, 수면 시간을 조금씩 늘렸다 줄였다 하면서 최적의 수면시간을 찾았습니다.
저는 여러 시도 끝에 제 최적 수면 시간이 7시간 30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면시간을 조금씩 바꿔보면서 제가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은 '얼만큼 자야 다음날 피곤해서 졸지 않을가?'였습니다. 수면 시간이 늘어나면 공부 시간은 당연히 줄어들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불안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요. 이를 계산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최적의 수면 시간 = (편익 - 비용)이 최대가 되는 타이밍
- 편익: 건강, 집중도, 낮에 졸지 않음으로 발생하는 순공시간의 증가 분
- 비용: 수면 시간 증가로 인해 줄어든 공부 시간
평소보다 잠을 30분 더 잤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하루 일과 중 공부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 자원이 30분 줄어드는 셈입니다. 이때 여러분이 30분 정도의 수면시간을 확보함으로 얻는 편익과, 공부에 사용 가능한 시간 30분을 포기함으로 생기는 비용을 잘 비교하며 수면시간을 조절하셔야 합니다. 반대로, 현재 수면시간이 과하다고 판단되면, 편익과 비용을 비교하며 수면시간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편익 - 비용이 최대가 되는 수면 시간이 자신의 최적 수면 시간입니다.
목표로 한 기상 시간을 정하셨다면, 그로부터 거꾸로 올라오며 계획을 세우시면 됩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계획을 세웠습니다.
기상 시간: 6시 30분 (수능에 맞는 바이오리듬을 갖추기 위해)
▼
최적의 수면 시간인 7시간 30분을 확보하기 위해
취침 시간: 밤 11시로 설정
▼
잠에 드는 시간 10분, 씻고 정리하는 시간 20분으로 설정
▼
늦어도 밤 10시 30분에는 귀가해야함
그런데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계획이 틀어지기도 했습니다.
첫번째는 야식 섭취로 인한 수면의 질 저하였습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렸듯 7시에 간식을 먹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두번째는 핸드폰을 하다가 늦게 잠드는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에 오는 길에 미리 기상 알람을 맞춰두고, 밤 10시 30분에 집에 도착한 후로는 아예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을 켜는 것이 일종의 트리거가 되어 웹툰, 유튜브 시청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아예 손에 닿지 않도록 활동 범위에서 치워두곤 하였습니다.마지막으로는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는 문제였습니다. 이로 인해 고민하는 분이 많으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잠들기 30분 전부터는 빛을 멀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집에 돌아온 순간부터 매우 약한 수준의 간접등을 켜두고 생활했습니다. 눈과 뇌를 잠에 들 때와 비슷한 환경으로 미리 적응시켜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고자 했습니다. 공부도 체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하루를 열심히 살고 나면 자연스럽게 몸이 피곤해지고, 잠도 잘 오곤 했습니다.
저는 위와 같이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을 설정하고, 나머지 시간 동안에는 공부를 최대한 많이 하기로 했습니다. 하루를 크게 3개의 파트로 나누었는데요, 1)아침~점심 먹기 전, 2)점심~저녁 먹기 전, 3)저녁~공부 끝날 때까지, 이렇게 나누었습니다. 그렇다면 순공 12시간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었는지, 저의 일과를 공유하겠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6시 30분에 기상하여 학교에 가 7시 20분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점심 시간인 12시 30이 되기 전까지 화장실 다녀오는 시간, 스트레칭 시간, 각종 이동시간 10분을 제외하면 5시간의 순공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12시 50분~1시30분까지 남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순공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40분)그리고 1시30분~2시 20분까지 수업 시간을 활용해 또다시 순공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50분)물론 중간에 힐링타임도 가졌습니다. 저희 학교는 2시 20분부터 20분간 청소 시간이 있었는데요, 청소를 최대한 빨리 마치고 친구들과 놀며 힐링했습니다.2시 40분~5시 30분까지는 공부에 열중하여, 50분 공부하고 10분 휴식하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2시간 30분)
5시 30분부터는 저녁을 먹고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친구들과 버블티를 사러 갔던 것 같습니다.ㅎㅎ그리고 마지막으로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집중해서 순공시간을 확보했습니다. 1시간 공부하고 15분 휴식하는 것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위 세 항목을 합치면 순공시간은 12시간이 나옵니다.
밤 10시에 공부가 끝나면, 저는 집 근처로 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15분 정도 조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을 위해서였습니다. 집에 돌아와 밤 10시 30분이 되면, 올라간 체온을 낮추기 위해 차가운 물로 몸을 식히며 샤워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밤 10시 50분이 되면 침대에 누워 수면을 취했습니다.
눈치 챈 분들이 계실까요? ①에서 ③으로 가면 갈수록, 순공시간은 줄어들고 휴식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이는 체력에 따라 공부 시간을 분배한 것인데요, 하루가 끝나갈수록 체력은 줄어들고, 그에 따라 휴식 시간을 확보하여 스트레스를 조절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저는 순공 12시간과 더불어, 친구들과 갖는 힐링 타임, 운동 시간, 수면시간 등을 적절하게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수능국어_00' 선생님의 공부 잘하는 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선생님은 사람은 환경에 예민한 존재인 만큼, 공부 습관을 쌓고 싶으면 '나를 둘러싼 환경을 바꿔볼 것을 추천한다'고 하시네요.
선생님의 마지막 말과 함께 글을 마무리하며, 다음에도 여러분께 도움이 될 정보와 함께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성공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들과 똑같이만 하면 다 잘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물론 성공한 사례들은 큰 도움을 주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직접 움직이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강의를 듣고, 좋은 교재를 풀어봐야
자신이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습니다.
자신이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부족한지 명확히 인지한 다음
다른 사람들의 팁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해보세요.
꾸준함과 치열함은 여러분의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입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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